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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폭설 대비 방법, 뭐가 다를까?

by editor8425 2025. 2. 7.

겨울철 폭설은 교통 마비, 건물 붕괴, 정전, 농작물 피해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특히 폭설이 잦은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지만, 폭설을 대처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폭설 대비 방법을 비교하고, 각 나라가 어떻게 기후에 대응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한국의 폭설 대비 방법과 특징

한국의 겨울철 폭설 대비는 주로 도심 지역의 신속한 제설 작업과 교통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의 폭설 대비 방법을 몇 가지 주요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① 제설 작업과 도로 관리

한국에서는 폭설 예보가 있으면 지자체와 도로공사가 즉시 제설 작업을 시작합니다. 제설차량이 도로에 염화칼슘과 소금을 살포하여 빙판길 형성을 방지하고,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신속한 제설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자동 제설 장치가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일정한 간격으로 염화칼슘을 자동 살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제설 작업은 주요 도로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골목길이나 주택가 등에는 제설 작업이 상대적으로 늦게 이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직접 눈을 치우거나 염화칼슘을 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건물과 시설의 눈 피해 방지

한국의 많은 건물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경사가 있는 지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눈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럽게 눈이 미끄러져 내려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일부 공공건물과 대형 건물에서는 열선 시스템을 이용해 눈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폭설에 의한 건물 붕괴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비닐하우스, 낡은 창고, 일부 주택 등이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는 경우가 많아 농업 종사자들과 건물 소유자들이 직접 제설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대중교통과 차량 운행 관리

한국에서는 폭설이 심할 경우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체인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교통 대란을 방지합니다. 그러나 지방 도로의 경우, 제설이 늦어져 교통 정체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일본의 폭설 대비 방법과 특징

일본은 한국보다 더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폭설 대비 시스템이 더욱 발달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호쿠리쿠(北陸), 도호쿠(東北),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연간 5~10m의 눈이 쌓이기도 합니다.

① 고급화된 제설 시스템

일본은 제설 작업에 지열 이용, 자동 제설 시스템, 강설 방지 장치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노면 융설 시스템(融雪システム, Road Heating System)입니다.

  • 도로 열선 시스템: 도로에 설치된 열선을 통해 노면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 스프링클러 방식 제설: 도로에 지하수를 뿌려서 눈을 녹이는 방식으로, 특히 호쿠리쿠 지역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자동 염화칼슘 살포 장치: 일본에서는 도로 곳곳에 자동 염화칼슘 살포 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폭설이 시작되면 자동으로 염화칼슘을 뿌립니다.

② 건축물의 설계와 관리

일본의 폭설 대비 건축물은 경사진 지붕과 강한 내설 구조를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의 주택은 지붕이 가파르게 설계되어 눈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건물에는 지붕 열선 시스템이 설치되어 눈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건물 옥상의 제설 작업을 의무화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량 이상의 눈이 쌓이면 건물주가 직접 눈을 치워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건물 붕괴 사고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③ 교통 통제 및 대중교통 운영

일본에서는 폭설이 심할 경우 신칸센(新幹線)과 같은 고속철도가 자동으로 운행을 조절합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선로 위 눈을 제거하는 제설차량이 따로 운영되며, 항공편도 신속하게 조정됩니다.

자동차의 경우, 일본은 겨울철이 되면 모든 차량에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의무화하는 지역이 많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노우체인이 필수 장착되지 않으면 도로 진입 자체가 금지되기도 합니다.

3. 한국과 일본의 폭설 대비 방식 비교

항목 한국 일본
제설 방식 염화칼슘, 제설차 중심 자동 염화칼슘 살포, 노면 융설 시스템
건물 대비 경사진 지붕 일부 사용 지붕 열선, 내설 구조, 경사 지붕
교통 관리 고속도로 체인 의무화, 대중교통 증편 겨울용 타이어 의무화, 신칸센 자동 조정
폭설 피해 건물 붕괴, 농작물 피해 빈번 철저한 대비로 피해 최소화

결론: 폭설 대비의 중요성

폭설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제설 작업, 건축물 설계, 교통 관리 등을 통해 겨울철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자동 제설 시스템과 내설 구조 건축물은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폭설 대비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겨울철 안전사고를 줄이고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